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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하면 유명한 임실치즈가 생각나시죠. 전북 임실치즈 개척자로 알려진 지정환 신부가 13일 오전 숙환으로 선종하셨습니다. 향년88세 입니다. 지정환 신부는 벨기에 태생이며 1960년 부터 천주구 전주교구 소속 신부로 활동하였습니다.


국내 치즈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오셨고, 1964년 임실성당 주임신부로 부임 후에 임실에 산양을 보급하고, 산양유 및 치즈개발에 힘으썼습니다.임싱성가리에 국내 첫 치즈공장을 설립하여 치즈산업을 이끌었고 임실 치즈 농협도 출범시켰습니다. 

또한 그는 전북지역의 복지시설을 오가며 장애인과 소외계층 약자들을 돌봐왔습니다. 한국치즈산업과 사회복지에 기여한 공로로 2016년에 에 우리나라 국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정환 신부님은 1931년 12월 5일 생이시며 본명은 디디에 엇세르스테번스 입니다. 카톨릭 서품을 받은 신부이며, 벨기에계 한국인으로 보관은 임실 지씨로 새로 창성창본하였습니다.

지정환 신부님은 벨기에 브뤼셀에  한 귀족의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한국전쟁으로 피폐해진 한국땅에 갈 결심을 하고 1959년에 부산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오게 됩니다. 지정환 신부님은 가난한 농민들을 구제하기 위해 30만평의 땅을 간척하고 참여한 농민들에게 따을 나누어주었지만 농민들은 고리대와 노름으로 땅을 잃게 되는것을 보고 다시는 한국인들의 경제적인 삶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다짐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임실군에 부임한후에 가난한 농민의 삶을 보고 또다시 마음이 흔들렸다고 합니다. 풀밭이 많은 임실에 산양을 키워 산양유를 생산하였지만 당시에 산양유가 생소하여 잘 팔리지 않아 치즈를 만들 생가깅 되어 치즈 공장을 세워서 군민의 삶을 돕고자 했습니다.

치즈를 만드는게 쉽지않아 프랑스와 이탈리아 견학을 가서 기술을 배워와  1969년서야 치즈생산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에 차츰 유통을 넓혀 서울특급호텔에 납품시킬 정도로 유통망을 넓혔다고 합니다.


지정환 신부는 다발성신경경화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발성 경화증은 뇌와 척수 의 축삭 주변의 지방성 말이집을 감싸는 부분이 손상을 입어서 탈수 현상과 흉터형성으로 이루어지는 염증 질환입니다. 시신경 손상에 의한 한쪽눈의 실명이나, 운동장애 및 맙, 체성감각신경 손상,안측세로다발의 손상에 의한 복시, 전정기관의 손상으로 인한 어지럼움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한국의 치즈산업을 일으킨 지정환 신부님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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